삶에서 이런저런 상황이나 조건이란, 그저 요리의 재료 같은 것이다.제발, 재료 한두 가지가 없거나 부실하다고 해서 나머지 재료들이 시들어 가도록 요리를 한없이 유보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. 생은 지금이다. 이 땅 위에, 하늘 아래, 우리가 살아가는 한, 항상 있는 것으로 충분할지 모른다.


오늘 풍경소리*는 전경린 님의 '그리고 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' 중에서 들려 드렸습니다.

 
진경생각 -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, 살아내고 있는 것은 바로 ‘오늘’인데, 우리는, 참 많은 오늘을, 지나간 날의 후회나 다가올 날의 두려움으로 채워가죠. 지금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때문에 나의 내일이 엉망이 될 거라고 두려워하기보다, 이렇게 오늘을 잘 살아가는 나를 대견해하는 마음으로 토닥이면서, 한 칸씩 한 칸씩 남은 인생을 채워나가는 건 어떨까요?

그리고삶은나의것이되었다
카테고리 시/에세이 > 나라별 에세이 > 한국에세이
지은이 전경린 (이가서, 2003년)
상세보기


* 풍경소리 - 밤 11시~새벽 1시까지 하는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<뮤직스테이션>의 한 코너. 매일 책의 인상적인 구절과 그 구절에 대한 단상을 다루는 코너로, 프로그램의 말미를 장식한다.

'풍경소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존 러벅, <성찰>  (0) 2010.08.07
공지영, <봉순이 언니>  (0) 2010.08.07
김형경, <사람풍경>  (0) 2010.08.07
파울로 코엘료, <베로니카, 죽기로 결심하다.>  (0) 2010.08.07
신경숙, <엄마를 부탁해>  (0) 2010.08.07
Posted by 슝슝돌이
l